• 제주교육청 “해당 학교 방문하는 등 진상 파악 중”

제주교육청

[헤럴드경제]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학부모 대상 성교육에서 강사가 조손가정을 비하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제주도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19일 제주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13일 제주시의 모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에서 도내 모 상담센터 대표인 A씨가 강사로 나서 ‘자녀를 위한 부모 성교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A씨가 성희롱, 조손가정 자녀 비하, 동성애 혐오 등 문제가 되는 발언을 했다는 진정이 도교육청에 접수됐다.

A씨는 “유아기에 엄마와 안정된 애착이 되지 않아 성범죄자가 된다”, “문제가 되는 상담 사례는 대부분 부모가 기르지 않는 조손가정의 일” 등 조손가정에 대한 편견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성 성기를 노골적으로 언급하는 등 ‘성희롱 강의’라는 지적을 받은 총신대 교수의 발언을 옹호하는 말, “동성애자는 평생 기저귀를 차야 한다”는 등 동성애 혐오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강의를 들은 일부 학부모는 불쾌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정을 접수한 뒤 해당 학교를 찾아가는 등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20일에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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