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구역에 옐로카펫·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 설치
강덕초등학교 인근에 설치된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 [강동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어린이보호구역에 옐로카펫과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을 새로 설치하는 등 아이들 보행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고덕초, 명일초, 천동초 등 4개소에 옐로카펫을 새로 깔고 색이 옅어진 강솔초와 고덕초 앞 옐로카펫도 보수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앞 가벽, 보도 등 신호대기 공간을 노란색으로 칠한 어린이 안전시설이다. 눈에 확 띄는 노란색 표시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하고, 운전자가 쉽게 보행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옐로카펫 총 14개소를 설치했으며 계속해서 설치 대상지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덕초, 고명초, 고덕초, 고덕숲어린이집 등 4개소에는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 주행차량 속도를 레이더로 실시간 측정해 전광판에 표출하는 시설물이다.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초과하면 경고 표시를 통해 시속 30㎞ 이하로 감속하도록 유도한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2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한 4개소는 대규모 주택재건축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이 따랐던 곳들이어서 이번 설치로 아이들의 보행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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