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합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경우 감염자 1명이 평균적으로 2.2명을 감염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우한 폐렴의 평균 잠복기는 닷새인 것으로 조사됐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최초 감염자 425명을 조사해 감염자 1명이 평균적으로 다른 사람 2.2명을 감염시킨다는 결론을 얻었다. 계절성 독감(약 1.3명)보다는 많은 숫자지만, 홍역(12명 이상)이나 2002~2003년 유행한 사스(SARS·3명)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전염력이 떨어진다.
이번 연구 결과로 최종적인 감염자 규모가 얼마나 될지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유의미한 통계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연구진은 또 사람 간 감염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나타났다며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27세 베트남 남성이 사흘 뒤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대상자 425명 중 절반은 60세 이상이며, 15세 이하는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또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평균 잠복기는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복기를 5.8일로 추정한 네덜란드 연구팀의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병원균에 노출된 사람을 14일간 의학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보건당국의 방침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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