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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0 시리즈, 출시 첫 해 4000만대 이상 판매 예상
뉴스종합| 2020-02-07 11:03
갤럭시S20 예상 이미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발표할 갤럭시S20 시리즈가 출시 첫 해 4000만대 이상 출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기별 모델 출하량 전망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 S20 시리즈가 지난 2016년 출시된 갤럭시 S7 이후 처음으로 출시 첫 해 4000만대 이상 출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7 시리즈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가운데 가장 흥행에 성공한 시리즈다. 출시 첫 해 출하량이 5000만대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후 출시된 갤럭시 S8과 S9 등은 출시 첫 해 출하량이 3400만~3800만대 수준에 머물면서 전작의 성공에 다소 못 미쳤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갤럭시S10 시리즈 3종을 출시한 후 4월에 5G 모델까지 총 4개 라인업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군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출시 첫 해 출하량이 3600만대에 머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20시리즈가 글로벌 핵심 모바일 트렌드인 5G 선도를 통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대급 카메라 스펙 및 스마트폰 최초의 16GB 램 탑재 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 글로벌 상용화 이후로, 올해 역시 5G는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라면서 “삼성이 이번에 16GB의 높은 램 용량을 탑재한 것은 5G 애플리케이션에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또 삼성전자가 S20의 소비자 가격을 고사양 하드웨어 스펙 대비 합리적 수준에서 책정할 것이라 내다봤다. 전작인 S10이 899달러 선에서 시작했다면, S20은 850달러 수준으로 시작가를 낮게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임수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적당한 가격의 S20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수요 위축이 발생할 수도 있단 것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 중국 휴대폰 생산라인을 완전히 철수하며 공급적인 측면에서의 위험을 해소시켰다. 그럼에도 바이러스 전염 우려로 인해 공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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