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종로 출마' 이낙연의 첫 공약 "용산·고양 삼송구간 신분당선 연장"
뉴스종합| 2020-02-09 16:16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9일 용산·고양 삼송구간 신분당선 연장 추진 등 첫 번째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사직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을 종로와 대한민국을 위한 출발로 삼을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과도 이를 위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바꿔가고 싶다. 그러기 위한 교육, 보육, 주거환경, 산업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교통이 원활한 종로로 개선하려 한다. 고양 삼송과 용산 구간 신분당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광장 조성 건은 교통 문제 해결을 한 후 공론화를 하도록 하겠다"며 "주차 공간 확보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종로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우리 의료 수준과 정부의 관리 능력을 신뢰한다"며 "이번에도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구에 출마, 이곳을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한 일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다른 후보들의 선거에 논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 연장선에 종로의 미래에 대한 제 생각을 말했다"고 추가 언급은 삼갔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보수통합 입장을 밝히고 총선 불출마를 한 일에는 "평론가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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