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에 혈액 수급 비상… 인천시 등 6개 기관 동참
뉴스종합| 2020-02-12 17:30
인천시, 12일 인천시청에서 긴급 헌혈추진실무협의회를 가졌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코로나19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천시를 비롯한 지역 관공서들이 헌혈 수급 동참에 나섰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12일 인천시청에서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육군,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혈액원 등 민·관·군 6개 기관에서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헌혈추진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이날 회의에서 동절기 헌혈이 줄어든 시기에 코로나19 국내 유입으로 단체헌혈이 줄줄이 취소되며 혈액수급 상황이 악화됐다며 기관별 적극적인 헌혈 독려와 홍보 협조를 당부했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 10일 혈액수급 비상 소식에 시청 공무원들이 긴급 헌혈에 나서 평소보다 약 3배나 많은 100여명의 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했으며 미추홀타워, 인천경제청, 소방본부 직원들뿐 아니라 군·구 직원에게까지 헌혈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개학연기 계획이 없어 3월 중순이면 학생들도 헌혈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천지방경찰청에서도 지난 10일부터 경찰서별로 헌혈 일정이 계획돼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헌혈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석했다.

이밖에도 인천시는 시민 대상 생명나눔 헌혈동참 홍보와 헌혈자에 대한 마스크 지원 방안 등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자체적으로 직원 등 50명이 12일 오전부터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본청 내 대한적십자사 버스에서 줄지어 헌혈을 했다.

이날 현재 적십자사의 헌혈보유량은 평균 약 3일분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적십자사는 안정적인 헌혈보유량을 약 5일분으로 보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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