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中 인민은행 “코로나19로 경제 단기 둔화…종식 후 빠르게 회복할 것”
뉴스종합| 2020-02-24 10:46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적극적 재정정책과 감세 등을 동원해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면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한 언론 기고문에서 천위루 부행장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단기 둔화세를 보이겠지만, 중장기적 성장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가 둔화 이후 급성장을 가리키는 ‘V자형 반등’을 이룰 것이란 설명이다.

천 부행장의 기고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번 분기 3%를 하회하고 연간 성장률도 5%를 밑돌 수 있으며, 바이러스 종식 이후에도 상당 기간 둔화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 이후 나온 것이다.

천 부행장은 중국 경제의 탄탄한 토대가 향후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정책 공간을 보유하고 있고,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주요 경제 대국 가운데 하나”라면서 “중국은 풍부한 정책 도구들로 무장하고 코로나19의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역시 강력한 재정정책을 동원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23일 진행된 코로나19 예방·통제와 경제·사회 발전에 관한 회의에서 “코로나19로 경제와 사회가 비교적 큰 충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중국 경제의 장기적 발전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단계적 맞춤형 감세, 그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제시를 약속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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