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1학년, 두려움보단 ‘흥미’…4학년, 책 읽으며 재정비
뉴스종합| 2020-03-12 11:32

사상 초유의 3주 개학 연기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학업 공백은 물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더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지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학기 증후군을 예방하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기초적인 단체생활 영역이지만 학교라는 곳에 처음 등교하게 되는 초등학교 1학년생은 특히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 이럴 때는 학교의 규칙과 규율을 학교생활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수업시간은 ‘정해진 시간 동안 교실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식으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공중화장실 사용 방법과 올바른 식사 예절, 인사 방법 등도 익혀두면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된다.

학교에 대한 두려움 대신 흥미와 즐거움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란 어떤 곳인지, 학교에서는 어떤 즐거운 일이 일어나게 될지 등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도 좋다. 입학 전 미리 아이가 다닐 학교에 방문해서 학교를 둘러보고, 아이가 사용할 책가방과 학용품 등을 함께 챙겨보자.

학교에 입학하면 필기구를 비롯해 가위, 자, 풀 등 다양한 학용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아이가 학용품을 접하고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집에서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 올바르게 연필을 쥐고 글씨를 쓰는 방법이나 미술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 가방 정리나 방 청소 등을 아이 스스로 하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도 필수다.

아이의 시력, 청력 등에는 문제가 없는지, 입학 전까지 필요한 예방 접종은 모두 완료했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진행했음에도 전산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혹은 의료기관을 통해 미리 확인해보면 좋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공백을 재정비의 시간으로 활용해보자.

고학년일수록 방학은 학교생활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개학 연기로 방학이 줄어들게 되는 만큼, 다음 학기와의 간격이 짧아져 재정비의 시간이 적어졌다. 따라서 독후 활동과 같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활동을 지금 같은 공백기간에 많이 해두면 학습 공백을 재정비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초등 4학년을 앞두고 있는 경우, 이전 학년에 비해 과목 수가 많아지고 지문의 양도 늘어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독서를 통해 글을 읽고 중요 내용을 요약하는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좋다.

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는 “이번 공백기간을 학교생활 준비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부모가 아이의 성향과 학년에 맞게 준비를 해나간다면, 초등학교 기간을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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