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현대상선, 4월부터 HMM으로 새출발
뉴스종합| 2020-03-31 11:00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HMM(대표이사 배재훈)이 새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HMM은 내달 1일 종로구 율곡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선포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본사 및 국내외 전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된다.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된 새사명은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은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그리고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재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HMM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의 협력도 4월부터 본격 시작한다.

HMM은 THE Alliance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M은 올해부터 시작한 IMO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우선 지난 2018년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HMM은 올해 중에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말부터 초대형 선박이 투입되면서 HMM의 선복량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달 말부터 초대형선 20척(약 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 45만TEU이 약 90만TEU로 증가된다.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약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HMM은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1단계를 완료함에 따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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