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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예측해보니…코로나19 치료제 '2.5년', 백신 '5년' 뒤 가능
뉴스종합| 2020-04-14 10:44
코로나19 바이러스.[클래리베이트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코로나19 예방백신과 치료제 개발 시점에 대한 인공지능(AI) 분석 예측결과가 나왔다. 치료제는 빠르면 2.5년, 예방백신은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국제 학술정보 분석업체 클래리베이트가 생명과학분야 솔루션 코텔리스를 통해 분석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현황에 따르면 미국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2.5년안에 89%의 확률로 가장 빠른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는 지난달 6일 임상 3상을 시작했다. 백신의 경우 모더나 테라퓨틱스에서 개발중인 mRNA-1273가 약 5년 후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백신은 동물모델에서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입증돼 3월 임상 1상을 시작, 10개월 후 임상 1상 데이터 완료후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현황을 살펴보면 185개 기업, 연구소, 대학에서 156개의 약물을 개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83개, 중국 34개가 개발 중이며, 국내에서는 3번째로 13개의 약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파이프라인에 따른 약물단계를 보면, 46%가 후보물질단계, 42% 전임상, 11% 임상단계, 1% 개발 중단된 단계로서 88%가 아직까지는 임상 이전의 초기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개발하는 8가지 약물의 경우 2개는 후보물질 연구단계, 6가지는 전임상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S-protein 조절자 단일클론항체 경우 3분기에는 임상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고 이뮨메드가 개발하는 바이러스 억제인자도 환자 대상 임상진행을 허가받은 상태다.

엔지켐 생명과학에서는 모세디피모드를 개발중이며, 코미팜은 전립선암, 비호치킨 림프종, 뇌암, 전이성 폐암 등 11개의 암 분야에 대해 치료제로서 개발중이었던 약물을 코로나19 적응증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외에도 부광약품, 이노비오 제약, 제넥신, SK 바이오사이언스도 전임상단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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