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울산시 ‘코로나19’ 여파, 직업훈련기관 조사해보니 …
뉴스종합| 2020-04-14 13:02

울산상공회의소 전경.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직업훈련기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대비 근로자 훈련은 31%, 기업지원 훈련은 34.7%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1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훈련축소, 훈련중단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직업훈련기관을 대상으로 훈련실태 및 피해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재정적 부담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40개 기관(응답률 78.4%)으로 가장 많았고, 훈련실적 미달 28개 기관(응답률 54.9%), 인력감소 9개 기관(응답률 17.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중복 응답 포함)

또한 코로나19로 훈련생 중도탈락 뿐만 아니라 훈련생 모집의 애로로 훈련 축소, 연기, 중단 등이 불가피해 기관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시에는 근로자 무급휴가, 훈련과정 폐지는 물론, 최악의 경우 폐업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 조사는 지난 달 24일부터 31일까지 울산지역 51개 직업훈련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직업훈련기관들은 훈련비 선지급, 운영자금(임대료, 인건비 등)지원 등 재정적 지원과 함께 훈련실적에 따른 인건비 지원과 취업률에 따른 훈련비 환급 등의 제도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실태 조사를 토대로 지역 내 지역훈련기관의 운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울산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건의 할 예정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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