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노원구, 전직원 대상 전문심리상담서비스 실시
뉴스종합| 2021-02-22 09:08
노원구청사.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직원들의 극단적 선택을 유발하는 직장 내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민원공무원 간담회에서 직원들이 요구한 직원심리 및 치유 프로그램 필요성에 적극 동감하고 올해부터 공무직·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구청 소속 전 직원 2421명을 대상으로 직원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전국 530여곳에 상담소를 둔 전문기관을 선정해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업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누적된 부정적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 또는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어려움을 겪거나,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 등이다. 성격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업무를 알고 싶은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상담신청은 상담 전용사이트(nowon.sandam4u.com), 전화(1688-4474), 모바일앱 ‘상담포유’를 통해 가능하다. 상담접수 후 1:1 대면상담 또는 유선상담으로 진행된다. 신청직원에 대하여 3회 정도의 기본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 후 필요 시 위기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상담을 연장하거나 전문병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상담 서비스는 최근 일부 공무원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에서 구청 소속 직원들의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다. 구는 2018년부터 구민 대상으로도 생명존중 문화조성과 자살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에 2018년 138명이던 자살자율이 2019년에는 119명으로 줄었다.

오승록 구청장은 “직원의 정신적 안정은 대민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과 함께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건강한 노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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