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e스포츠 성장 위해 첫 직접 투자
  “신기술 산업 육성에 계속 투자할 것”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인도의 대표 이스포츠 업체에 수백억원 규모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게임 업체인 노드윈 게이밍(NOWDIN Gaming)에 16억 4000만루피(약 255억원)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 말 크래프톤이 설립한 펍지 스튜디오의 인도 자회사(PUBG India Pvt. Ltd.)를 제외하면, 이번 투자는 인도에 직접적으로 단행한 첫 투자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의 모바일 게임사인 나자라 테크놀로지스(Nazara Technologies)의 자회사다. 노드윈 게이밍은 크래프톤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이스포츠 행사를 인도에 선보였다. 현재 노드윈 게이밍은 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선도적인 이스포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드윈 게이밍 CI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번 노드윈 게이밍과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인도의 이스포츠,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드윈 게이밍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아크샷 라띠(Akshat Rathee)는 “이스포츠는 향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인도가 게임과 이스포츠 산업의 메카인 한국 크래프톤의 지지를 받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회사인 나자라 테크놀로지스의 마니시 아가왈(Manish Agarwal) 대표도 “크래프톤의 투자를 환영하며 본 투자를 통해 크래프톤과 노드윈 게이밍이 인도 이스포츠 산업의 리더임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이스포츠를 더욱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인재 지원, 게임 인프라 구축, 기술 개선 등이 포함된다. 또 이스포츠 대회 지식재산권(IP)도 국가적, 국제적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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