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 ‘대림빌딩’과 ‘94빌딩’서 본격 업무
행정 부서는 대림빌딩…구의회·정보통신실은 94빌딩
임시청사(대림빌딩) 전경. [종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이달 28일(일)자로 구청사·구의회의 임시청사 이전을 완료하고 이달 29일부터 대림빌딩(종로1길 36)과 94빌딩(삼봉로 94) 두 곳에서 업무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구는 ‘종로구 통합청사(신청사)’ 건립을 위해 지난해 임시청사 이전 대상지로 (옛)대림산업 사옥인 ‘대림빌딩’과 인근 오피스 빌딩인 ‘94빌딩’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구청 민원실을 포함한 전 부서는 대림빌딩으로, 종로구의회와 정보통신실은 94빌딩으로 옮겨 새롭게 구민들을 맞이한다.
청사 이전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지난 1월부터 복지경제국 5개 부서를 시작으로 3월 28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매주 주말 순차적으로 이전을 진행해 왔다. 현 청사의 부족한 업무 공간으로 인해 인근 빌딩에 임차해 들어가 있는 건강도시과, 문화과, 교육과, 관광과 4개부서 또한 5월 말 계약이 종료되는 대로 대림빌딩으로 옮기면 모든 부서의 이전이 최종 완료된다.
부서별 이전 일정이 상이함에 따라 구는 주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청 홈페이지와 구정 소식지, SNS를 비롯해 현수막 게시, 안내문 배부 등의 방법으로 임시청사 이전을 홍보하고자 노력 중이다.
한편 종로구는 1938년에 준공된 수송초등학교 건물을 1975년부터 종로구청사로 사용해왔다. 오랜 역사를 지닌 현 청사를 떠나 임시청사로 이전한 까닭은 현 청사 부지에 종로구 통합청사(신청사)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청사 이전이 완료되면 오는 4월 현 청사 건축물을 철거하고, 정도전 집터이자 사복시 터였던 이곳 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문화재 발굴조사까지 마치면 그때부터 통합청사(신청사) 건립 공사가 진행된다.
구는 현 청사가 지닌 83년간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본관 일부 공간은 보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거에 앞서 수송초등학교 당시부터 현 청사의 모습을 기념하는 ‘철거기념 문화제’를 올해 상반기 중 개최한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