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올해 벚꽃 구경은 온라인으로…서울 자치구 접근통제 나서
뉴스종합| 2021-03-27 09:01
벚나무 꽃망울.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와 함께 하는 두 번째 봄이 찾아왔다.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만 1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올 봄 축제를 만끽할 자유는 돌아오지 않았다.

27일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따르면 봄철 야외활동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벚꽃 등 개화 시기에 맞춰 2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관련 행사 등이 취소된다. 서울시가 취소한 개최 예정 행사는 서울대공원 벚꽃·장미원 축제 등 17개에 달한다.

매년 4월 중순에 개최하던 서울대공원 벚꽃축제는 지난 1월 이미 2년 연속 취소가 결정됐다. 공원 안에서는 한 방향으로만 통행할 수 있고, 관리요원을 늘려 방문객들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무관중 공연을 중계하고 드론으로 촬영한 벚꽃 영상 등으로 방문 자제를 유도할 예정이다.

여의도 봄꽃 축제, 중랑구 서울 장미축제, 석촌호수 벚꽃 축제 등은 인원수를 최소화 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한다.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까지의 여의서로 봄꽃길(1.7km)은 다음달부터 본격 통제에 들어간다. 당장 내달 1∼12일 교통을 통제하고, 뒤이어 2∼12일까지 보행도 제한한다. 단, 방문 인원을 제한한 통제구간 내 관람은 허용한다. 내달 5∼11일 ‘봄꽃 산책’ 프로그램 참여자에 한해서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 1시간 반 간격으로 7회 차를 진행한다.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7일간 최대 3500여 명이 참가 가능하다.

중랑구 서울장미축제는 먹거리 부스, 야간 경관 조명 등의 현장 프로그램을 없애고 소규모 정원을 분산 설치한다. 5월 내내 중랑구 16개동에 ‘희망의 미니장미정원’를 설치하고, 온라인 위주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송파구 석촌호수도 내달 1∼11일 출입을 통제한다. 주민들의 아침 출근과 산책 등을 위해 오전 5∼9시에만 일부 진입로를 개방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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