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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에 깜짝 놀란 與 “지자체장·의원 총동원해 지역 안전 대진단 가동”
뉴스종합| 2021-06-17 14:36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 건설 현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김영배 산업재해 예방 태스크포스(TF) 단장과 대화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철거현장 붕괴로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은 ‘광주 건설현장 붕괴사고’를 두고 당정이 국회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총동원하는 지역 안전 대진단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라며 “지역의 명운을 걸고 지자체장들이 직접 챙겨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광주 건설회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를 열며 “현장관리 소홀과 안전 불감증, 관리 부실 등 고질적인 병폐가 드러나고 있다. 공사 과정에는 불법 하도급이 있었고, 무허가 부실업체가 철거를 맡았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 사고를 보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영배 의원을 중심으로 TF를 만들어 산업 재난과 안전을 점검하고 사고 반복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당 대책 TF단장을 맡은 김 의원은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민주당이 되겠다. 우선 입법 정책적 개선부터 하겠다”라며 “건설 중대재해방지법을 준비했고 건축물 개정 관리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총동원되는 지역 안전 대진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당대표 명의로 요청을 드릴 예정”이라며 “자치단체장이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 지역의 명운을 걸고 지역 안전을 위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와 연계해 지방 소속 의원들에게 철저하게 점검해줄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께 약속 드리겠다”라며 “비상한 각오로 지혜를 모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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