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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코로나+찜통더위 속 도쿄올림픽 무관중으로 개회식…한국 103번째 입장
엔터테인먼트| 2021-07-23 22:08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여자배구 김연경과 남자 수영 황선우가 맡았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코로나 확산, 일본의 부실한 준비, 찜통 더위 등 각종 악재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23일 오후 공식 개회식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은 6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지만, 관중은 입장할 수 없었고, 각 나라 정상급 인사와 내외빈, 취재진 등 950명만 입장했다.

경기 장 밖에는 오히려 올림픽을 반대하며 취소하라는 시위대의 데모가 펼쳐지고 있었다.

개회식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담담하게 영상에 담았고, 이어 코로나사태에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인류의 모습과 이에 힘을 얻은 각국 대표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영상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끝나자 형형색색의 폭죽이 올림픽 스타디움 지붕에서 일제히 터져 도쿄의 밤하늘을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 국립경기장에서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있다. 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소개에 이어 개회식의 꽃인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그리스를 시작으로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팀과 난민대표팀 등 206개 참가국의 선수단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의 환영 아래 경기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를 일렬로 관통하며 행진했다.

한국은 일본어 표기에 따라 103번째로 입장했다. 남녀 공동기수 황선우(수영)와 김연경(배구)을 필두로 장인화 선수단장 등 30명의 한국 선수단은 태극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양손에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장에 들어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232명, 임원 122명 등 29개 종목에 걸쳐 354명을 파견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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