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찬스 7호 공약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1일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만남을 놓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 국정원장이 정치개입을 넘어 정치공작 공모 의심을 받을 행동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정원장으로 있을 수 없는 경악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박 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원 전 지사는 "자칫하면 제2의 '울산 사건'이 될 수 있다"며 "언론의 관심이 매우 커 신속히 수사에 나섰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언론의 관심이 매우 큰 이 수상한 만남을 놓고 즉각 수사와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의혹 보도 전 조 씨와 만난 사실을 인정한 박 원장은 (조 씨와)자주 통화하고 만나는 사이라고 털어놨다"며 "제보 이후에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놀라운 사실"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