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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의료원은 내 정치의 출발지…공공의료 확대할 것”
뉴스종합| 2021-09-13 09:30
지난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후보가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최근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를 치료한 성남시의료원에 대해 “무척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성남시의료원의 성공은 공공의료가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정치 인생 출발지로 성남시의료원을 언급한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공공의료 확대로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나라, 이윤보다 국민의 생명이 먼저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크모'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하셨다고 한다. 성남시의료원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제가 정치를 결심한 이유”라고 소개한 그는 “시민운동에 뛰어들 무렵 공동대표로 주민들과 함께 성남 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시작했다”라며 “그러나 당시 시의회는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를 단 47초 만에 날치기로 부결해 버렸다. 1만8595명이나 되는 시민께서 한겨울에 언 손을 녹여가며 지장 찍어 마련한 조례인데 몇몇 정치인들 손에 순식간에 휴짓조각이 돼 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방청하던 시민들과 함께 항의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 죄로 수배됐다. 제 전과 중 하나가 이렇게 생겼다”라며 “수배를 피해 숨어 있던 한 교회 지하실에서 선배가 싸온 도시락을 먹다 서러움에 왈칵 눈물이 터졌다. 그것이 정치인 이재명의 시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3년 기공식을 가진 뒤 2017년 정식 출범했다. 그는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공공의료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의 성공은 공공의료가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확신한다”라며 “돈보다 생명이 우선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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