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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 ‘용산시대’ 마지막 창설 기념식…“어떤 적도 격멸”
뉴스종합| 2021-11-05 11:38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5일 주한미군 용산기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우리는 이 위대한 나라를 위협하는 그 어떤 적도 억제·방어하고 필요시에는 격멸하기 위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미연합군사령부는 5일 주한미군 용산기지 나이트 필드(Knight Field)에서 창설 4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폴 러캐머라(대장) 한미연합사령관은 기념식에서 “창설 43주년을 기념하면서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준비된 연합전력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위대한 나라를 위협하는 그 어떤 적도 억제·방어하고 필요시에는 격멸하기 위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겸(대장) 연합사 부사령관은 “앞으로도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과 한미연합사의 발전을 위해 함께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는 1978년 11월 7일 창설된 이후 한국에 대한 외부 공격 억제 임무를 맡고 있으며 한국군과 미군, 그리고 유사시 증원되는 국제군 지휘통제본부 역할을 수행한다.

기념식은 창설일 당일인 오는 7일이 주말인 점을 고려해 이틀 앞당겨 진행됐다.

이날 한미연합사 창설 기념식은 서울 용산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기념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 양국은 한미연합사 경기도 평택 이전 합의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 본부 이전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 창설 기념식은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미연합사 소속 한미 장병만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한미연합사의 노고를 치하하는 경축사를 보냈다.

한미연합사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일환으로 지난 43년간 어떠한 적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연합사는 한미 양국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구상에 따라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넘어오게 되면 미래연합군사령부로 재편돼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게 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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