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작년 싱가포르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3명은 백신 완전 접종자
뉴스종합| 2022-01-11 10:47
지난해 7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머라이언 동상 앞을 지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싱가포르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3명은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완전 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옹예쿵 싱가포르 보건부장관은 10일 의회에 출석해 작년 코로나19 사망자 802명 가운데 247명(30.7%)이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밝혔다고 싱가포르 공영방송 CNA가 보도했다.

옹 장관은 또한 백신 접종 뒤 확진 받아 사망한 247명의 대부분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중국산 시노백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명 당 11명 꼴이었다. 같은 기준으로 중국 시노팜은 7.8명,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은 6.2명, 모더나는 1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표본 247명이 매우 적은 숫자이며, 환자의 연령과 백신 접종 시기 같은 다른 인자들을 제외해 추산한 것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옹 장관은 또 18세 이상인 이들 중 13만2000명 가량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이 중 300명 정도만이 의학적으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 미완료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여전히 가장 큰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스터샷(추가 백신)을 맞은 이는 전체 인구 545만명 중 약 46%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날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50명이었다. 이 중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389명이었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