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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놀랐다…“갤럭시S22 역대급 사전예약…아이폰 능가?”
뉴스종합| 2022-02-22 09:55
‘갤럭시S22+ 핑크골드’. 박지영 기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역대급 사전예약 건수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13’ 사전예약 열기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에 크게 밀려 있는 삼성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진행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개통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갤럭시S22 시리즈 공식 출시일은 오는 25일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8일간의 사전예약기간에 역대급 예약 건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사상 최대 숫자의 예약량을 보이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전작 대비 2배 많은 예약 건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몰인 ‘유샵’을 통한 사전예약 건수도 전작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2 울트라’. 박지영 기자

갤럭시S22 시리즈에 쏠린 역대급 관심은 사전예약 관련 행사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에 최초로 구축한 갤럭시S22 팝업스토어에도 예약판매기간에 60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 통신사 가운데서 유일하게 갤럭시S22 사전예약기간에 맞춰 라이브커머스를 방송한 LG유플러스도 첫날인 지난 14일 방송에 95만명이 참여했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큰 인기를 견인한 것은 ‘갤럭시노트’의 DNA를 이식한 ‘갤럭시S22 울트라’였다. SK텔레콤에서만 전체 사전예약물량의 3분의 2를 갤럭시S22울트라가 차지했다. 그 뒤를 ‘갤럭시S22’, ‘갤럭시S22+’ 순으로 이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사전예약물량의 절반 이상인 52.6%가 갤럭시S22울트라로 집계됐다. KT도 공식 온라인몰 ‘KT샵’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 전체 고객 중 67.2%가 갤럭시S22울트라를 선택했다. 그다음 많은 선택을 받은 모델은 갤럭시S22+(16.6%), 갤럭시S22(16.2%) 순이었다.

이는 기존 이용 단말기 기종과 무관치 않은 결과다. KT는 “갤럭시S22 시리즈 예약가입자의 현재 이용 단말을 살펴본 결과, ‘갤럭시노트10’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갤럭시S20’ ‘갤럭시노트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면서 “갤럭시노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갤럭시S22울트라’(왼쪽)와 ‘갤럭시S22+’(오른쪽). 박지영 기자

가입자 연령대별로는 30~40대 고객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SK텔레콤 기준 전체 예약가입자의 66%가 30~40대였다. 특히 30~40대 고객들의 69%가 갤럭시S22울트라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 된다. 사실상 30~40대 고객들이 갤럭시S22울트라는 물론 갤럭시S22 시리즈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색상별로는 갤럭시S22울트라의 경우 ▷팬텀블랙 ▷그린 ▷팬텀화이트 ▷버건디 순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 기본형인 갤럭시S22는 ▷팬텀화이트 ▷ 팬텀블랙 ▷핑크골드 ▷그린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두 모델 모두 고른 색상별 선호도를 보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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