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카드, 학생증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 분석
중고 여학생은 커피, 마라·샹궈, 남학생은 야식배달·햄버거 선호
이용금액의 34%는 간편결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고물가 속에서도 Z세대의 씀씀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들 Z세대의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꾸준히 늘었고, 업종별로는 음식점, 편의점, 전자상거래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KB국민카드는 학생증 체크카드를 발급한 회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4년간(2019년~2022년)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의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터 분석 결과, 중고등학생은 체크카드를 매월 12~15건 이용했고, 월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상반기 8만8000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1만6000원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31% 증가했다.
대학생은 매월 20~25건의 체크카드를 이용하며,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2021년 상반기 체크카드 월 이용금액은 2019년 상반기 대비 각각 5%, 4%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 10% 증가로 전환했다.
[KB국민카드 제공] |
KB국민카드는 “대학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씀씀이를 줄였다가 올해 방역 해제가 되면서 다시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고등학생에 대비 지출에 코로나19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간편결제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에서는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이용 경험이 있는 중고등학생은 65%, 대학생은 73%로 2019년 이후 간편결제 이용을 경험한 학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올해 상반기 전체 체크카드 이용금액 중 간편결제 이용금액 비중은 34%로, 2019년 이후 간편결제 이용금액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중고등학생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높은 업종은 음식점(30%), 전자상거래(24%), 편의점(8%) 순으로 이용금액의 62%를 차지했다. 대학생은 음식점(29%), 전자상거래(21%), 대중교통·택시(9%) 업종이 59%를 차지했다.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주 이용업종은 음식점(배달포함), 편의점, 전자상거래 업종이며, 대중교통/택시 이용 비중은 대학생(이용건수 12%)이 중고등학생(5%)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KB국민카드 제공] |
배달에 익숙한 Z세대의 선호 음식점을 보면, 중고 남학생은 ▷햄버거전문점 ▷커피전문점 ▷한식·백반집 ▷치킨전문점 ▷중국음식점 순으로 비중이 높았고, 여학생은 ▷커피전문점 ▷마라·샹궈·훠궈전문점 ▷떡볶이전문점 ▷제과점 ▷햄버거전문점 순으로 이용 비중이 높았다.
남자 대학생은 배달야식을 제외하면 ▷한식·백반집 ▷커피전문점 ▷호프/맥주집 ▷햄버거전문점 ▷치킨전문점, 여자 대학생은 ▷커피전문점 ▷한식·백반집 ▷호프·맥주집 ▷제과점 ▷양식전문점 순으로 이용금액 비중이 높았다. 특히 여자 대학생은 마라, 샹궈, 훠궈전문점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