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전 이후 원전 확대 거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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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원자력 발전에 찬성하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는 국가 안보를 고려해서라도 각 국이 원자력 발전소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원전 확대론을 펼쳤다.

그는 “(전 세계) 나라들은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며 “원전 폐쇄는 국가 안보 관점에서 미친 짓이고 환경에도 나쁘다”고 밝혔다.

그는 한 네티즌이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를 비판하자 동조하며 “(환경운동가들 가운데) 일부는 참으로 슬프게도 반(反) 인간적”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머스크가 안보 관점의 원전 확대론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독일이 원전을 없애고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늘린 것을 비판했다.

그는 당시 “독일의 원전 폐쇄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원전을 폐쇄하지 말아야 하고 폐쇄한 원전도 다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자리 잡을 때까지 원전이 필요하다면서 2000년대부터 공개적으로 원전 확대를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