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직원 임금 미지급’ 주장으로 논쟁의 도마 위에 올랐다.[지숙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직원들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은 (제가 아닌)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있습니다.”(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업 메타콩즈 경영진과의 ‘진흙탕 싸움’으로 논란이 됐던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이번엔 ‘직원 임금 미지급’ 주장으로 논쟁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뉴욕을 방문한 이 대표를 향해 자신들은 임금조차 지급받지 못했다는 메타콩즈 직원들의 주장이 제기돼서다. 이 대표는 9월 초까지 메타콩즈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인수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14일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등기상 대표 및 이사는 이전과 동일하며,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은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 직원 임금이 일정에 맞춰 지급될 수 있도록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비용지급에 대한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메타콩즈 직원 임금 미지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메타콩즈 경영진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포함해 메타콩즈 직원 임금 지급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의 해명 글 일부 갈무리. [출처 인스타그램] |
최근 이 대표의 아내인 전 레인보우 멤버 지숙의 유튜브 채널에는 메타콩즈 직원들이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의 댓글이 달렸다. 메타콩즈의 최대 주주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했던 이 대표가 경영진 사이 분열이 생겨나면서 메타콩즈에 대한 인수·합병을 선언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누리꾼은 “이 대표님은 미국 뉴욕에서 지숙님과 안녕하신가요”라고 운을 떼며 “저는 안녕하지 못하다”고 썼다. 이어 “대표님과 일하게 됐을 때 이제 가장 유망한 산업 분야에서 일하게 됐다고 큰소리쳤지만 추석인데 월급도 못받고 집에 갈 염치도 없이 연휴 내내 깡소주만 들이켰다”고 호소했다. 추석 연휴에 미국 뉴욕을 방문해 SNS에 사진을 게재한 이 대표를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표는 메타콩즈 CTO 재임 당시 신사업 부진·방만 경영 문제로 다른 임원들과 설전을 이어가던 중 다른 경영진이 “이 대표가 2억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밝혀 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자 국내 대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모색하며 최고가를 달리던 메타콩즈의 NFT 가격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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