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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도 힘 못쓰는 보험株, 실적 시즌 관전 포인트는?
뉴스종합| 2022-10-24 10:42
[사진=123RF]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보험주가 금리 인상기에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도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보험료 조정이 주가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험업종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손해보험 커버리지 4사의 3분기 순이익이 6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고, 생명보험 커버리지 4사의 순이익은 3850억원으로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DB금융투자는 손해보험 3사의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5860억원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손해보험 3사의 순이익이 6034억원, 생명보험 3사의 순이익이 3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7.1%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은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 일반보험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의 경우 증시 부진으로 인한 변액보증 손익 악화와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 매각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험업종 대장주 삼성생명의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1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보험주는 금리 인상 수혜주로 여겨졌으나 이번 인상 국면에선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보험 업종 지수는 13104.22로 1개월 전 대비 119.70포인트(0.9%) 하락했다.

향후 관건은 보험료 조정과 내년부터 시행될 국제회계기준 IFRS17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3세대 실손 보험료 인상폭과 자동차보험료 조정 여부가 중요하다"며 "2023년 이익전망도 소폭 감익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IFRS17 전환으로 인한 회계적 효과를 감안하면 현재 추정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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