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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코스닥 시총 24위
뉴스종합| 2022-10-25 09:51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상장폐지 기로에 놓여있다 3년 5개월 만에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 코오롱티슈진이 25일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날 개장 직후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2만850원으로 직행했다. 시초가는 거래 정지 직전 거래일 종가(8010원)의 2배인 1만6050원에 결정됐다. 이로써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은 1조4364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코스닥 시총 24위로 진입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기업심사위원회에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논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으면서 거래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2019년 5월 29일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

이와 별개로 거래소는 횡령·배임 혐의 발생 등의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지난해 8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소가 요구한 임상 보류 해제 및 환자 투약 재개, 재무 건전성 확보 등의 요건에 대해 이행 노력을 기울였다.

2020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 보류를 해제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으며 같은 달 인보사 적응증을 고관절 골관절염에 확대하는 임상 2상 승인을 FDA로부터 받았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의 임상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만달러(약 43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3억원을 조달했으며 9월에는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또한 최대주주인 코오롱과 주요주주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경영 안정화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코오롱티슈진 보유주식 전량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6만1638명으로 전체 주주(6만1644명)의 99.99%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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