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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보러 갔는데 사람 구경만?” 벚꽃 명소 ‘여기’는 피하세요
뉴스종합| 2023-03-31 14:22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공원에서 관광객이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관광명소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가 벚꽃 구경을 위해 가장 많이 찾은 장소는 ‘서도뚝’(서울숲-도산공원-뚝섬유원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SKT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오비전퍼즐’을 활용, 벚꽃 만개 시기인 작년 4월 9일부터 17일까지 기간을 집중 분석했다. 지오비전퍼즐은 지하철과 쇼핑·여가 장소 등 여러 공간의 혼잡도와 실시간 유동인구를 AI로 분석해 공개하는 서비스다.

주요 벚꽃 명소를 방문자수 기준으로 분석했을 땐 ▷석촌호수(59만 8000명) ▷여의도윤중로(23만 8000명) ▷도산공원(11만 명) ▷뚝섬한강공원(8만1000명) ▷망원한강공원(3만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제공]

벚꽃 명소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대별로 달랐다. 20대는 서울숲·뚝섬한강공원·낙산공원·도산공원 등 서울 시내와 한강 주변의 공원을 선호했다. 30대 도산공원·서울대공원·한국민속촌·임진각평화누리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를 찾았다.

20대와 30대는 주변에 카페가 많은 벚꽃 명소를 가장 많이 찾았다. 2030세대 방문자는 서울숲 2만6000명, 도산공원 11만명, 뚝섬한강공원 8만1000명, 낙산공원 1만9000명으로, 전체 봄 나들이객 대비 1.53배에서 최대 1.85배 수준이었다.

[SK텔레콤 제공]

40대는 동탄여울공원·한국민속촌·화성시 개나리공원 등 주거지 인근 공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50대는 행주산성 화산체육공원·물왕호수·반월호수 등을 방문했으며 60대는 대명포구·남한산성 등 교외 지역을 선호했다. 70대 소요산·보라매 공원·올림픽공원 등을 많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홍성 SK텔레콤 AdTech CO담당은 “SKT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오비전퍼즐’을 통해 시민들의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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