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우크라이나어과가 오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를 기원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포스터 전시회 ‘우크라이나의 목소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더화이트호텔이 후원한다. 총 60여점의 전쟁 포스터들이 전시되는데, 전시 작품들은 모두 키이우 국립문화예술대학과 키이우 문화대학에서 진행한 ‘창의적 저항’이란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다. 두 대학의 그래픽 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예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 러시아 침략에 대해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전시회는 순회 전시 형태다. 사전전시와 주요 전시, 전시 및 토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사전전시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디지털 아트 형식으로 열린다. 빛이 든 공간 미디어아트카페에서 60여점의 포스터가 전시되고 40여점의 사진, 영상, 비디오아트 작품도 소개된다. 전시 및 토크 행사는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2층 K-Zone에서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30일 우크라이나 전쟁 시기 포스터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특별 강의와 토론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학과장 홍석우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함께 종전과 평화를 기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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