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단국대가 한·중 간 의료·생명과학 분야의 협력을 다지기 위해 중국 산둥성 지난시(濟南市) 관계자와 국내 제약회사를 초청해 한·중의약생명포럼을 개최했다.
23일 죽전캠퍼스 범정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럼에는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김수복 단국대 총장 등 대학 경영진과 류강 중국 산둥성 상무위원(지난시 시위서기) 등 지난시 관계자와 기업인 20여 명, 박영철 비엘그룹 회장·김동필 넥스팜코리아 회장 등 국내 제약사 대표를 포함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한·중의약생명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정부-바이오기업 등이 참여해 한·중 간 의생명과학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지난시 투자촉진국에서 마련한 투자 설명회와 국내 제약기업의 특장점 소개 및 양국 간 제약바이오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할 다양한 의제가 교환됐다.
중국 산둥성(山東省)은 1억 명의 인구에 중국 3위 GDP 규모(8조 7400억 위안)를 자랑하며, 8,6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한 지역이다. 지난시는 산둥성의 성도(省都)로 산둥성의 경제, 문화, 과학기술, 교육, 금융의 중심지이며 빅데이터, 차세대 정보기술, 스마트제조 및 첨단장비, 신소재, 바의오의약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3000여 개의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히알루론산 생산기지를 보유하는 등 바이오의약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장호성 이사장은 “대학과-중국 지난시-기업들이 상호협력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문화·예술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방면의 민간교류로 확장될 수 있도록 포럼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과 함께 단국대는 중국 산동성 지난시의 고신기술사업개발구관리위원회와 바이오의약·의료기기·의료 및 미용·노화방지·바이오공학 등 생명과학 분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적·물적 자원교류 ▷공동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단국대는 한·중의약생명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해당 연구분야의 성과를 창출하고 산업발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단국대는 한·중 양국의 제약, 바이오분야 협력을 다지기 위해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 지난시에서 두 차례 한·중의약생명포럼을 개최한 바 있고 2019년에는 중국 관계자를 초청해 단국대에서 3차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포럼은 생명과학분야의 산학연관 협력을 다져 해당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산업발전에도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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