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의 테스트에서 80점 이상을 얻은 최고급 품질의 커피를 일컫는다. 재배 과정, 원두 향, 산미, 바디감, 신선도 등 모든 것이 특별해야만 얻을 수 있는 자격으로 풍부한 맛과 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스로의 커피 입맛이 고급화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은 2017년 44.3%에서 2022년에는 48.2%로 증가했다.
이에 커피 전문 브랜드들은 다양한 풍미의 원두와 고급화된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티제의 경우, 커피 헌팅부터 커피 산지의 선정, 지속적인 품질 관리까지 최상 품질의 커피 제공에 힘쓰고 있다. 아티제의 대표적인 원두 산지는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Guatemala Huehuetenango) 지역으로, 1800M 높은 고도의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어 우수한 품질 재배가 가능하다. 아티제는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휴츠 매티그 농장과 협업해 그해 수확된 여러 품종의 생두를 테스트한다.
수십 가지의 블렌드 후보 중 아티제 바리스타들에게 선택되어 만들어진 대표적인 제품이 ‘아티제 시그니처 블렌드’다. 은은한 산미와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아티제 대표 블렌드다. 특히 아티제 선릉대치타워점에는 매장 내 원두 로스팅 기계가 비치되어 있어 예맨모카와 같은 특별한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4월 여러 산지나 종류의 원두를 혼합해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를 제공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2년간의 가맹점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피 맛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아프리카, 남미, 중미 등 각국의 다양한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커피 맛의 핵심인 생두 발굴에 힘쓰고 있다. 특히 2월에는 이디야커피 회장이 직접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산지의 생두를 점검하기도 하며 스페셜티 원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강릉에서 커피 로스터리 공장으로 시작한 테라로사는 국내에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한 회사다. 테라로사는케냐, 르완다 등 전 세계 커피 농장을 찾아다니며 고품질 스페셜티 등급의 원두를 선별한다. 직접 공수한 커피 원두를 볶고 추출한 후 판매하고 있다.
블루보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작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로 최고급 생두 소량만을 로스팅해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선사한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지역에서 선별된 원두를 수급하고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만 사용한다. 최근에는 스페셜티 커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원두 4종, 특별한 로스팅 방법을 사용한 ‘스페셜티 크래프트 인스턴트 커피: 에스프레소’를 출시했다.
커피 전문가가 모여 만든 프릳츠커피는 맛과 향으로 인정받는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한다. 매년 중남미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인도 등 커피 산지에 직접 방문해 엄선한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한다. .
이 외에도 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엔제리너스 프리미엄, 탐앤탐스 블랙, 매일유업 폴바셋, 드롭탑 등 다양한 커피 브랜드가 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내세우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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