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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부 격상’ 첫 예산은 6조4000억…유공자 보상금 2년 연속 5% 인상 [2024년 예산안]
뉴스종합| 2023-08-29 11:01
국가보훈부가 29일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2년 연속 5% 인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내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3.3% 증가한 6조 394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보훈부 외경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지난 6월 부(部)로 격상된 국가보훈부의 내년도 첫 예산은 6조4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보훈부는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2년 연속 5% 인상했다.

보훈부는 29일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구현’을 위해 2024년 보훈부 소관 예산안을 올해 6조1886억 원 대비 3.3% 증가한 6조3948억원”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내년 예산 편성에서 보상금 5% 인상과 함께 참전명예수당은 3만원 인상해 월 42만원 지급할 수 있게 책정했다.

보훈대상 간 보상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7급 상이자 보상금은 올해 56만 8000원에서 60만8000원으로 과 6‧25전몰군경 자녀 수당은 43만9000원에서 51만6000원으로 추가 인상했다.

보훈의료 환경개선 예산도 대폭 반영했다.

중앙보훈병원 외래진료실과 검사실 재배치에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5억원, 광주보훈병원 응급실과 수술실 등 시설 확충에 2027년까지 총사업비 183억원을 투입한다. 각 지방보훈(지)청 내 보훈심리재활센터를 심리상담과 치료를 연계해 돌봄을 제공하는 ‘보훈트라우마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21억원을 편성한다.

백범기념관과 유엔평화기념관 등 국가관리기념관을 시청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ICT 기반 공감형 디지털 전시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70억원을 반영한다. 6‧25전쟁 참전국 중 유일하게 현지 기념시설이 없는 독일에 기념조형물을 설치하는 데 2억 원, 총사업비 94억 원이 소요된는 미국 LA 흥사단 단소 리모델링 사업에 9억 원의 예산을 반영해 사업에 착수한다.

또 ‘제복의 영웅들’ 지급 사업을 내년에는 월남참전유공자까지 확대하기 위해 219억 원을,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근무자 감사 캠페인에 50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도 국립묘지 조성‧확충에 463억 원을 편성해 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 등 5개 호국원의 안장시설 확충과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강원과 전남권 국립묘지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한다.

제대군인 전직지원금은 10% 인상해 내년부터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월 70만 원에서 77만 원, 중기복무자는 월 5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 승격으로 높아진 위상만큼 보훈가족과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상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의료서비스 혁신과 일상 속 보훈문화 정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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