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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록원, 조선시대 서울의 옛길 소개 “추석 연휴에 걸어보세요”
뉴스종합| 2023-09-27 10:57
서울기록원은 서울시 발간자료와 중요 소장기록을 선별해 서울의 옛길을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기록원은 서울시 발간자료와 중요 소장기록을 선별해 서울의 옛길을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록원은 1912년 지도와 2016년 지도를 중첩해 현재까지 남아 있는 옛길을 추출했다.

이후 현장 조사를 통해 도로 원형과 변형 여부를 확인했다.

한양 도성안의 내사산이라 불리는 낙산-인왕산-남산-북악산 안의 옥류동천길, 삼청동천길, 안국동천길, 정릉동천길, 필동천길 등이 대표적이다.

옥류동천길은 수성동 계곡~통인시장~경복궁을 잇는 길이다. 조선시대 경치가 좋다고 소문이 나 선비들이 즐겨 찾던 곳이라고 기록원은 전했다.

북영천길은 종묘~창덕궁을 잇는 길로 조선시대 창덕궁 경비를 맡았던 훈련도감 본영인 '북영'의 이름을 따 북영천길이 되었다. 궁궐 담장을 따라 난 길로 조선시대 경관이 그대로 남아 있는 길이다.

제생동천길은 현재 중앙고 부근 조선시대 제생동 북쪽에서 시작하는 물길에서 시작된다. 이 일대에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질병 치료를 관장하던 의료기관 ‘제생원’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나중에는 계동으로 바뀌어 계동길로 불리고 있다.

고경희 서울기록원 원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 중 ‘서울의 옛길’은 자연과 역사, 시가지 경관에 담긴 서울의 아름답고 소소한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길로 이번 추석 연휴 때에 옛길을 걸으며 서울의 매력을 느껴보시기를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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