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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낙연·새미래, 이런 파국으로 가선 안 돼”
뉴스종합| 2024-02-20 08:49
이낙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최은지 기자] ‘제3지대 빅텐트’ 개혁신당이 통합 열흘 만에 파열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20일 “이낙연 총리와 새로운미래 측에서 이런 파국으로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물론 통합 개혁신당은 특정 정파가 만약에 이탈한다 하더라도 계속 가겠지만 저는 굉장히 빅텐트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생길 거란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오늘 헤어지는 게 맞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어떤 확정적인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4·10 총선 캠페인과 정책 결정 등에 대한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고, 해당 행위자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회 설치하는 것에 대해 의결했다.

이에 새로운미래 측은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하였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며 “이는 2월 9일의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나머지 4개 정파는 다 이대로 선거 정책 운영 방식이 갈 수는 없다란 인식 때문에 이야기를 했던 것인데 새로운미래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라며 “결국엔 사회 논쟁적이더라도 미래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젠다를 띄우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개혁신당인데 잘 보시면 저희 합당하고 열흘 동안 거의 정책 발표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그제 양일간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김종민 의원님께서 굉장히 저에 대해서 모욕적인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며 “다 반응하지 않고 다 삭이고 있었던 것은 결국엔 이 당을 이끄는 당대표로서 저는 통합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번 갈등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공관위원장설’에 대해선 “이낙연 대표께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도록 연락을 제가 해달란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과정을 거쳐가지고 당연히 김종인 위원장이라는 이름에 이견을 할 사람이 없었다”며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연락을 해보는 방식으로 해주십시오’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 말고 다른 분을 저희가 공관위원장으로 제안했던 바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회의에서 제안했던 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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