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민주 “尹, 역사 어떻게 배웠나…3·1운동을 굴욕외교 명분 삼아”
뉴스종합| 2024-03-01 14:27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105주년 3·1절 기념사에 대해 3·1운동을 왜곡하고 모독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105주년 3·1절 기념사에 대해 3·1운동을 왜곡하고 모독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공허한 장광방설은 자신의 역사의식 부재와 파탄 난 남북관계만 확인시켜줬다”며 “3·1절 기념사는 기미독립운동 정신에 대한 모독으로 점철됐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일본과의 협력이 기미독립운동의 목적이고 정신이냐, 윤 대통령은 대체 학교에서 역사를 어떻게 배운 것이냐”며 “기미독립선언의 뿌리를 ‘자유주의’에서 찾은 윤 대통령은 3·1운동을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대일 굴욕외교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것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온 대통령이지만 3·1운동까지 왜곡하고 모독할 줄은 몰랐다”며 “후안무치하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을 찾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독도 야욕을 감추지 않는 일본에 다시 한번 구애를 보냈다”면서 “뒤통수 때릴 생각뿐인 일본 정부에 보내는 윤 대통령의 끝없는 구애는 낯부끄럽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안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군사적 대치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북한을 자극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통일을 폐기하니 윤 대통령도 박자를 맞춰주려고 하느냐”며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대북메시지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사실상 흡수통일으로 볼 수밖에 없는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며 “오늘 국민은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남북관계의 파탄을 확인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이 말하는 기미독립선언의 정신, 자유와 평화의 확장, 번영과 통일의 의미에 국민 누구도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3·1절 아침 윤 대통령의 공허한 장광방설은 자신의 역사의식 부재와 파탄 난 남북관계만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