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와 주한미국대사관이 ‘미해군밴드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음악 콘서트’를 공동 개최했다.[성신여대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성신여자대학교와 주한미국대사관이 ‘미해군밴드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음악 콘서트’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음악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가 문화를 교류하고 문화적 자원을 나누며 한미 우호관계를 다지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지난 15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의 메인 공연에 초청되어 방한한 세계적인 관악밴드 ‘미해군밴드’ 등이 참여했다.
전액 무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성신여대 캠퍼스 소재 지역주민을 포함한 시민들과 성신여대 구성원 및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 육군학생군사학교 ROTC 후보생 및 6.25 참전용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성신여대 캠퍼스가 소재하고 있는 성북구와 강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6.25 참전용사 13명을 초대해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성신여대 제218학생군사단 후보들은 특별 배차한 차량 탑승에서부터 공연 관람, 귀가까지 6.25 참전 용사를 예우했다.
더불어 성신여대 음악대학 기악과 금관 5중주단과 국방부 군악대 콰르텟도 특별 연주자로 참여했다.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밴드인 ‘미해군밴드’의 공연을 우리 성신여대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성신여대 음악대학 금관5중주와 국방부 군악대 콰르텟이 함께한 무대는 협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세계의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한미 양국의 국민들이 문화로 상호 소통하고 나아가 한미 우호관계를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 로버트 포스트(Robert Post) 공공외교참사관은 “음악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단결시키고 때로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며 “양국의 군악대가 같은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은 70년 이상의 한미동맹 기간 만들어진 깊은 우정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콘서트의 연주곡들은 양국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의 가치인 ‘자유, 단합, 평화’를 보여 주며 이번 콘서트를 한미 양국의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조화, 협력에 대한 의지의 상징으로 기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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