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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19~22일 을지연습 실시
뉴스종합| 2024-08-14 16:08
서울 송파구는 오는 19~22일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사진은 전날 열린 사전연습훈련.[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오는 19~22일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범정부적 대응훈련인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4일 알렸다.

올해로 56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국가 차원의 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전시·사변 등 비상사태 시 총력전을 펼치기 위한 대응 역량 점검과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구는 을지연습기간을 앞둔 12~14일 공무원 불시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도상연습, 전시기구 창설·운용, 전시 직제 편성, 행정기관 소산·이동 등 평시에서 전시행정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전시 현안과제 토의, 오는 22일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까지 전쟁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 훈련이 진행된다.

올해 구는 서울시 대표로 오는 20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KSPO돔 일대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서울 인구 최다 자치구이면서 대규모 공연장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다. 최근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의한 화학 추정테러, 드론테러, 인질테러 등 정세변화를 담은 다양한 시나리오로 훈련을 구성했다.

이번 대태러 훈련은 유기적인 공조체계 구축과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민·관·군·경·소방 등 총 15개 기관 380여 명이 참여한다. 송파구를 비롯해 수도방위사령부, 경찰특공대,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 한국체육산업개발, 서울아산병원 등이 참여한다.

현장에는 장갑차, 헬리콥터, 화생방탐지기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군사장비가 투입되고 비상사이렌, 폭음탄, 연막탄을 활용한 고강도 훈련이 1시간가량 펼쳐진다. 쓰레기풍선 및 화학테러 대응, 미상드론 식별 및 무력화, 다중이용시설 폭발 및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테러범 제압 및 인질구출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구는 훈련 당일 현장에 각종 대테러 장비 물자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훈련 취지를 홍보하고 안보·안전 공감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최근 급변하는 안보 위협을 반영하여 실효성 있고도 유기적인 임무 수행에 초점을 뒀다”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안전도시 송파를 이룩할 수 있도록 이번 훈련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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