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전자, 김치 냄새 잡아주는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출시
뉴스종합| 2024-09-19 08:43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냉장고 내부의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고 김치 냄새까지 잡아주는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20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AI 정온’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AI가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때 성에를 제거해 냉장고 안의 온도 상승 폭을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AI 정온 기능과 내부 온도편차를 ±0.3도 이내로 유지하는 초미세정온 기술로 냉장고 본연의 온도 유지 기능을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가스밸브를 장착한 ‘냄새 케어 김치통’도 선보였다. 김치가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스 밸브와 가스흡수 필터로 흡수해 통 외부로 김치 냄새가 새어나가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

김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일정 농도가 유지되면 김치 맛과 유산균 성장에 도움을 주지만 기준치 이상으로 축적되면 내부 압력이 높아져 김치 냄새가 통 밖으로 새어 나간다. 삼성전자의 가스밸브 장착 김치통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을 때만 일시적으로 가스 밸브가 열려 가스흡수 필터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신제품의 ‘냄새 케어 김치통’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만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활용한 ‘스캔킵(Scan keep)’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CJ 비비고 등 소비자가 구매한 김치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에서 스캔하면 김치 브랜드와 종류에 가장 적합한 보관 모드를 설정해주는 기능이다.

김치뿐만 아니라 과일·곡물·육류 등 총 500개의 식품을 최대 24개의 맞춤보관 모드로 저장할 수 있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도 스마트싱스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평소 상온에 보관하던 쌀이나 김치 표준모드로 보관하던 과일을 스마트싱스가 추천하는 모드로 보관하면 더욱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다.

냉장고 상칸 우측에는 마련된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맞춤 숙성실’이 마련됐다. 별도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김치를 원하는 맛으로 숙성할 수 있는 ▷김치 중숙 ▷김치 완숙 모드와 ▷육류 해동 ▷과일 숙성 ▷빵 반죽 발효 모드까지 총 5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이 밖에 가벼운 터치만으로 상칸 도어를 자동으로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스마트싱스에서 생활 패턴에 맞춰 냉장고 안의 밝기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젠틀 라이팅(Gentle Lighting)’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색상은 에센셜 화이트와 에센셜 베이지 등을 포함해 총 9가지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기능과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프리스탠딩 타입(490ℓ·583ℓ)과 키친핏 타입(420ℓ)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각각 252만~416만원, 233만~380만원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가족 구성원마다 각기 다른 취향과 입맛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수 있는 다목적 냉장고로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개개인의 취향과 생활 패턴까지 고려한 편리한 맞춤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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