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국은행 인근 신호등에 초록색 불이 켜져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은은 CBDC 시스템 내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한은은 이번 세미나 개최가 CBDC의 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은은 24일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개인정보위와 ‘CBDC 관련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활용 방향’을 주제로 제2회 개인정보 기술포럼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CBDC와 관련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로 이지은 한은 과장이 ‘한국은행의 CBDC 관련 개인정보보호 연구 방향 및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한은은 CBDC 도입 여부나 운영 방식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처럼 개인정보보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한은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CBDC 시스템 설계 목표와 연구 현황을 공유한다.

앞으로도 한은은 개인정보위와 협력해 CBDC 도입시 시스템 내 개인정보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기술 및 정책 측면에서의 검토를 이어갈 계획이다.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기술적 연구 등도 지속한다.

다만, 한은은 이번 세미나가 CBDC 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 개최는 CBDC의 본격적인 도입 준비나 CBDC 시스템 내 적용될 기술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연구단계에서의 논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