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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어린이날부터 ‘어린이 정원 페스티벌’ 개최
뉴스종합| 2024-10-08 14:39
서울시는 내년부터 어린이날(5월 5일) 이후 2주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세계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정원 페스티벌을 연다. 사진은 정원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장면.[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내년부터 어린이날(5월 5일) 이후 2주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세계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정원 페스티벌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매년 어린이날 정례적으로 축제를 열어 노후한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세계적 어린이대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서울 어린이 정원 페스티벌 주제는 ‘정원은 마법사’로 정했다.

시는 다양한 어린이 취향 맞춤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물·흙·빛·바람·시간의 5가지 요소를 공간 테마로 정하고, ‘정원은 마법사’라는 테마에 맞춘 요정의 숲 정원, 거인의 정원 등을 선보인다.

또 해먹 정원과 책 정원, 물놀이 정원, 캐릭터 호수 정원 등 다양한 정원을 조성한다.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업, 기관, 단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어린이 인권 활동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 조성된 다양한 정원들은 행사 이후에도 존치해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정원 기획부터 조성, 관리까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서울어린이가드너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어린이가드너에게는 인증서가 수여되며, 추후 전시와 정원 해설을 하는 어린이 도슨트(전시회 안내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의 생태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운영한다.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다육화분 만들기, 어린이 텃밭 체험교실, 논 체험교실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생태탐험 체험, 정원스탬프 투어, 정원그림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은 어린이날 대표 관광 콘텐츠로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매년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이 페스티벌을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전시켜 정원문화 확산은 물론 관광과 소비 증대, 원예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끌어낼 계획이다. 첼시 플라워쇼는 1913년 시작돼 런던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원예 박람회다.

또한 서울시는 이를 토대로 연령별 정원 문화도 확산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어린이대공원 정원 페스티벌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정원을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자라며 자아존중감 높은 성인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모든 연령을 위한 정원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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