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글로벌호크 정보 수집 전달 美 리퍼 타격
“韓美 무인기 상호운용성 더욱 발전시킬 것”
공군은 1일 한미 무인기 연합 실사격 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 한국 공군의 고고도무인정찰기 RQ-4B 글로벌호크가 실시간 획득한 표적 정보를 전달받은 미 공군 무인공격기 MQ-9 리퍼가 도발원점을 가장한 표적을 향해 GBU-38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투하하는 모습. [공군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 공군이 1일 사상 처음으로 무인기를 투입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세계 최강의 위력’, ‘초강력 공격수단’, ‘최종완결판’, ‘절대병기’라고 포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를 감행한 데 대한 경고메시지라 할 수 있다.
이날 훈련에선 한국 공군의 고고도무인정찰기 RQ-4B 글로벌호크와 미 공군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가 참가한 가운데 가상 도발원점에 대한 타격을 목적으로 실사격 훈련이 진행됐다.
먼저 글로벌호크는 도발 징후를 식별하고 정보 수집을 위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MQ-9 리퍼에게 실시간 획득한 표적 정보를 전달했다.
이후 MQ-9 리퍼는 유도 기능을 지닌 GBU-38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최단 시간 내 목표지점에 투하해 정확하게 타격함으로써 압도적인 폭격능력을 과시했다.
훈련을 계획한 강근식(준장)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 무인기가 최초로 실사격을 실시해 동맹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양국 무인기의 상호운용성을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전날 평양 일대에서 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화성포-19형’이었다며 김 위원장 지도 아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7687.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1.2㎞를 5156초(85.9분)간 비행해 조선 동해 공해상 예정 목표수역에 탄착됐다”면서 “세계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