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유튜브 '그리구라'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개그맨 조세호의 결혼식에 불참한 이유를 털어놔 화제다.
김구라는 지난 6일 유튜브 '그리구라'에 공개한 영상에서 "조세호의 결혼식 날짜를 받은 것은 한두 달 전이고 건강검진도 같은 시기에 예약했다면서 "조세호 결혼식이 일요일인데, 내가 월요일에 건강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 복용해야 하는 약 '오라팡'을 언급하며 "전날 오후 5시부터 약을 복용하면 계속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식장에서 계속 화장실에 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예의가 아닌 것 같더라"며 "조세호가 뭐라고, 내가 X을 싸가면서 (결혼식장에 가는 건) 아닌 것 같아 매니저에게 돈 봉투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조세호에게 따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며 "어떤 이들은 그런다. '그래도 조세호 결혼식 맞춰서 빼야지' 하는데 조세호가 나한테 그렇게 중요하냐, 그건 아니다"라면서 "여러분 중에 친구 결혼식인데 다음날 대장내시경이 있는데 간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건 못 가는 거다. 자꾸 싸는데 어떻게 가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 아내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결혼식에는 개그맨 유재석과 배우 송승헌 등 시상식을 방불케할 만큼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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