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덴마크에서 기원전 900년전 금 코일 무더기 발견
뉴스종합| 2015-07-10 11:28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덴마크에서 기원전 700년~900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금 코일<사진> 2000개가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다.

10일 영국 BBC에 따르면 덴마크 동부 청동기 시대 유적지에서 각 3㎝ 길이의 얇은 금 코일 2000개가 다량으로 출토됐다. 각 금 코일은 모두 필라멘트처럼 생긴 나선형 모양이어서, 고고학자들을 의문에 빠뜨렸다. 이 금 코일이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져, 어떻게 쓰였는지 묘연해서다.
[사진출처=BBC]
덴마크 국립박물관의 플레밍 카울 박사는 박물관 홈페이지에 “우리는 이것들의 용도가 무엇인 지 모른다”며 “아마도 성직자이자 왕이 입은 예복의 술, 머리, 파라솔 부분, 아니면 직물에 쓰인 것 아닌가 생각해본다”고 추정했다. 이 금 나선 코일은 다음주에 일반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금 코일이 발견된 보에슬룬데 지역은 청동기 시대 유물이 다수 출토된 지역이다. 지난 200년간 금 컵과 반지 들이 이 곳에서 나왔다. 금 코일이 발견된 부근에선 털로 장식된 상자의 잔해가 나오기도 했다. 이로 미뤄 덴마크 조상들이 태양신을 숭배하는 종교 의식에 이 금 장식물들을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들은 이 지역에 아직도 많은 유물들이 묻혀있을 것으로 보고 발굴 작업을 계속해 나갈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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