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찰관이 부인 구하려다 흉기에 찔려 숨져
뉴스종합| 2011-01-04 06:51
현직 경찰관이 자신의 아내를 흉기로 위협하는 남성과 격투를 벌이다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4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 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회현동의 한 미용실 내에서 창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조모(37) 경장이 흉기를 든 남성과 격투를 벌이다 복부 등 4~5곳을 찔렸다.

조 경장은 병원으로 긴급이송됐으나 오후 11시5분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조 경장이 부인이 운영 중인 미용실 안에서 괴한과 격투를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 경장은 사고 당시 자신의 부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용실 앞에서 차를 주차한 채 기다리다 부인이 나오지 않아 미용실에 들어갔다 부인을 흉기로 위협 중인 남성과 격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인은 범행 직후 곧바로 도주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인이 키가 175㎝, 보통체격의 30대 후반~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추정했다.

범행 당시 짙은 청색 야구모자에 상고머리, 검은색 뿔테안경, 검은색 오리털파카,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전 형사들을 비상소집하고 범인이 진해구와 가까운 부산으로 달아났을 경우에도 대비해 부산지방경찰청에도 수사지원을 요청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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