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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 "중국 내수 뒤에 업고 고성장 이룩할터"
뉴스종합| 2011-01-06 15:59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예탁증서(DRㆍDepositary Receipts) 상장을 앞둔 화학섬유업체인 중국고섬.

6이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상빈(曹祥彬) 중국고섬 사장은 “섬유산업이 한국에서는 사양사업일 수 있겠지만 중국에서는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섬유시장의 인지도가 높은 한국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DR 형식으로 상장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고섬은 지난 2009년 영업이익률 29.8%, 순이익률 22.6%를 달성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 섬유업체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배경에는 ‘차별화 폴리에스터’라는 제품 때문이다.

차별화 폴리에서터는 화학적 혹은 물리적 섬유형태구조를 변형시켜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다르게 굴기, 질감 및 광택 등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천연섬유와 같은 부드러움과 화학섬유와 같은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

약 15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중국고섬 측의 설명이다.

이미 중국고섬은 싱가포르에 상장이 돼 있다.상장주식은 14억 4000만주다.

중국고섬은 한국 증시에 DR을 상장하기 위해 6억주를 추가 발행하고, 이를 대상으로 20대 1 비율의 DR을 한국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중국고섬이 싱가포르 시장에 상장할 때 공모가는 주당 0.26싱가포르달러. 그러나 최근 한국 시장에서 DR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고, 이 자금으로 세계 최대규모인 ‘폴리에스터 디렉트 스피닝’ 생산라인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라는 부분이 싱가포르시장에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고섬은 최근 0.46싱가포르달러까지 치솟았다.

한국 증시에는 중국고섬DR 3000만주가 발행된다.

발행가격은 오는 10일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된 중국고섬 원주의 하루 주가 평균치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대략 7000원~8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DR 공모가가 높아지면, 중국고섬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유치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게 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디렉트 스피닝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풍부해지게 된다.

대우증권이 주관사다.

지난 201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377억원, 영업이익은 716억원이다.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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