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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소폭 조정은 기회, 대형주 위주로 담아라
뉴스종합| 2011-01-14 08:12
지난 13일 증권 시장은 한국은행 금리 인상 소식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시장은 0.26%, 5.47포인트가 하락했고, 코스닥 시장은 0.22%, 1.16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지난 13일 정책금리를 연 2.5%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리 인상이 시장에서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졌지만 소폭 조정으로 마감됐다.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다.

외국인은 며칠 시장에 매도세를 보였지만 12, 13일 이틀 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였다. 소폭 조정에 개인투자자들은 대거 매수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미국 시장은 밤 사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0.07% 하락하면서 마쳤다. 여타 증시들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으로 마감됐다.

지난 13일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올 해 미국 경제가 3~4%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는 소식은 14일 한국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버냉키 의장은 미연방예금보험공사가 마련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경제 회복세가 최근 몇달새 좋아졌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인텔의 지난 2010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다. 순이익이 33억 9000만 달러로 2009년 동기 대비 48%나 늘어나기도 했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부장은 “금리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출구전략 등이 심리적 부담이 돼 단기적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조정의 폭이 크지 않고 시장 안정성이 좋기 때문에 조정을 기회로 매수 전략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부장은 이어 “현재 랩과 외국인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 최근 소폭의 조정을 받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넓혀나가는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물가안정대책으로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업종인 정유, 통신, 음식료, 전기, 가스 업종 등은 주가 상승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한태구 부국증권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현재보다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때를 지적한 것이고 경험으로도 알 수 있듯 초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기간은 경기 회복의 반영이고 경기 상승기에 나타나는 현상이었기 때문에 증시 상승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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