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클로즈
크루셜텍, “OTP 모바일 퍼스트무버 자리매김”
생생코스닥| 2011-01-24 11:15
글로벌휴대폰社에 공급

고성능 플래시모듈도 개발

올 매출 3410억 목표

매출 1兆 조기달성 전망




크루셜텍의 옵티컬트랙패드(OTP)가 적용영역을 빠르게 늘리며 글로벌 IT시장에서 대표적인 ‘원소스멀티유즈(한 가지 기술의 다용도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크루셜텍은 OTP와 시너지를 낼 소프트웨어(SW)의 1분기 내 출시와 플래시모듈 부문의 신제품 개발 등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실적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안건준<사진> 크루셜텍 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미디어랩에서 가진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2013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세웠지만 OTP시장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달성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지난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한 후 크루셜텍의 미래에 대해 더욱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기술력을 펼칠 시장이 언제 열릴까’라는 궁금증을 가졌는데 CES에서 시장이 완전히 열렸더라”며 “크루셜텍이 모바일시대의 퍼스트무버(선도자)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출처와 적용기기의 증가 숫자가 크루셜텍의 빠른 성장속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안 사장은 “애플을 뺀 대부분의 글로벌 휴대폰기업에 는 다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4월 베트남 신공장이 준공되면 이익률 향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안 사장은 베트남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LG전자 스마트TV용 리모컨인 ‘에어로마우스’는 크루셜텍의 OTP가 휴대폰 이외의 멀티미디어 기기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OTP는 스마트TV에 이어 디지털카메라, 데스크톱 모니터, PMP, 전자사전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안 사장은 “미국의 선두권 전자책(e북)업체와 OTP를 탑재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셜텍은 OTP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 SW인 ‘CT 드로이드 1.0 버전’을 3월까지 출시해 OTP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플래시모듈 부문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휴대폰과 태블릿PC 등에 탑재된 카메라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안 사장은 “해외 메이저 LED업체와 손잡고 LED플래시에 고성능 카메라용 제논(Zenon)플래시를 합쳐 초슬림화한 모델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크루셜텍이 지난해 매출액 208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5%, 271% 증가한 깜짝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매출액 341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크루셜텍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관심은 갈수록 뜨겁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7월 상장 당시 2% 수준이었지만 5개월 만에 무려 17 배 이상 증가한 35%가 됐다.

이태경 기자/un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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