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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구 이사장이 밝힌 ‘우리가 나아갈 길’......“한국, 3대 위협 노출…中과의 기술격차 확보만이 살길”
뉴스종합| 2011-01-25 11:27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25일 ‘동아시아 시대’에 대비한 국가적 노력을 선행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는 양극화와 고령화, 중국화라는 3대 메가 트렌드의 위협에 노출돼 독립적인 성장기반을 잃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 시대의 준비’ 프로젝트 세미나에서 이 같은 3대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2010년대는 대도약의 시기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대혼란의 시기가 될 수도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기존 미국 중심의 안보체제와 중국 중심의 지역주의가 충돌하며, 이는 통일의 기회이자 혼돈의 시대가 될 수 있음은 물론 경제와 안보 공히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중국에는 ‘중국 속의 중국’, ‘동아시아국가로서 중국’, ‘세계 속의 중국’이라는 3개의 중국이 있다며 급속한 중국화는 한국경제에 위험요인인 만큼 기술 격차 확보만이 살 길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이에 따른 복지지출 증가로 재정건전성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따라서 우리나라는 새로운 생존의 틀을 확립하기 위해 동아시아에서 ▷현실적 생존기반을 다지고(Living in East Asia) ▷미래의 생존을 선진기술과 문화, 메가트렌드를 추격하는 데 중점을 두며(Looking up west Advanced) ▷국가적 국민적 혁신 DNA를 확립(Securing Innovation DNA)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고령화와 양극화, 중국화라는 3가지 트렌드를 동시에 고려하는 생존전략을 추구해야 하며 동아시아시대에 대비해 국력을 재조직, 경제 시스템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속가능 성장잠재력과 잘 짜여진 사회안전망의 균형과 조화, 두터운 중산층과 대ㆍ중ㆍ소 기업의 숲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동아시아 시대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고령화와 경쟁력 약화로 지속성장의 역동성을 상실해 가는 일본의 현재를 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형곤 기자/kim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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