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기업 납품대금 先지급…든든한 컨설팅까지 제공
뉴스종합| 2011-02-01 10:31
대기업 신용기반 저금리 대출

대-중기 실질적 상생구현 주도

‘상생패키지론’ 中企에 단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등 개최

하나금융硏 경영정보 서비스

창업2세위한 지원 프로그램

‘빅팟 클럽’ 부산등 4곳서 운영





최근 은행권의 중소기업 지원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소기업이 잘되는 길이 결국 은행이 잘 되는 길이라는 인식 하에 은행이 경영 파트너로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 하나은행은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패키지론’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한편, 다양한 경제ㆍ경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강점을 가진 프라이빗뱅킹(PB)업무를 중소기업인 지원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한 컨퍼런스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상생패키지론’ 저금리 혜택에 세액공제까지=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상생패키지론’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이 상품은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한 중소기업이 결제대금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대기업의 신용을 기반으로 그 이전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상생패키지론’은 저금리 혜택 제공 및 상거래 관련 구매대금 결제 프로세스를 통한 대-중소 협력기업 간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구현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은행부문 우수상품상까지 받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이 상생펀드나 기금을 출연하는 상생협력 대출과는 명확히 구별된다”며 “‘상생패키지론’은 원청기업인 대기업의 신용에 기반해 1차 협력기업의 납품전 및 납품후 금융지원은 물론 2차, 3차 등 소규모 협력기업에게까지도 저금리 대금결제를 지원하는 기업간 전자결제상품”이라고 설명했다.

1차 협력기업은 대기업인 구매기업의 신용공여에 따라 발주시점부터 구매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저금리로 대출취급 등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구매기업이 발행한 확정채권을 바탕으로 2차, 3차 협력기업 등 소규모 기업에게 매출채권을 양도해 대기업의 신용을 기반으로 저렴한 금리의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대-중소협력기업간 신(新)동반성장 시대에 발맞춰 협력기업을 상생 파트너로 육성하기 위해 ‘상생패키지론’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여의도 하나IB증권빌딩에서 열린 ‘하나은행-동국제강 상생패키지론협약식’에서 임창섭 하나은행 기업금융부문장(왼쪽)과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2차 이하 협력기업의 경우 저렴한 금리 혜택와 함께 은행의 지급책임 부담을 통해 미결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어서 안전한 납품대금 수금이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뱅킹으로 약정할 수 있어서 은행을 방문해야 되는 불편과 각종 서류제출에 대한 업무부담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저렴한 금리혜택 외에도 이용실적의 0.1~0.5%까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액공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중소협력기업들에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출시된지 세달 밖에 안되었지만, 현재까지 상생패키지론을 활용하기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동국제강과 대우조선해양, SK네트웍스 등 총 12개 기업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1차, 2차 이하 협력업체로 상생패키지론을 이용하는 업체는 약 200여개 기업에 이르며, 실적도 3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소기업 창업2세 지원 프로그램=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을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상생협력 경제산업 세미나’와 ‘경영자 컨퍼런스’로 운영하고 있다. 경제ㆍ경영 전반에 대한 정보 및 교육은 기업 운영에 있어 꼭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2005년부터 정보취득의 기회가 적은 지방 지역의 중소기업 CFO,CEO 및 실무담당 직원들에게 경기,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및 세부산업별 전망 및 정보를 연구소 및 은행 전문가들을 통하여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안산상공회의소에서 반월공단, 시화공단 지역소재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생협력 2011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2010년중에 창원ㆍ마산, 천안 등 6개 지역에서 ‘경영자 초청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또한 하나은행은 하나은행 거래 3000여개 중소기업에게 경영ㆍ경제/산업전반의 리서치 자료인 ‘하나경영정보 서비스’를 매주 1회씩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한 서비스는 또 있다. 지역별 중소기업 창업2세를 위한 ‘빅팟클럽(BiGPOT CLUB)’이 바로 그것.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의 창업2세의 간접적인 지원을 위해 인천, 안산/시화, 대전, 부산 등 4개 지역의 빅팟클럽을 운영 중이다. 빅팟클럽은 리더쉽과 조직관리, 주식/부동산 시장 전망, 원자재 가격, 환율전망, 재테크/세무 등 중소기업 창업2세들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포럼형식으로 분기별 1회 개최된다. 필요할 경우 가업승계 지원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을 하나은행 PB는 물론 하나IB증권과 연계하여 지원이 가능하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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