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아따블르)
그 맛 ‘특별한 날, 특별한 선택’…밸런타인데이 디너
라이프| 2011-02-10 06:55
이날이면 청춘남녀의 희비가 엇갈린다. ‘없는’ 이들에게 성(聖) 밸런타인은 그닥 인자한 성인(聖人)이 아니다. ‘있는’ 이들은 최대한 ‘있는’ 티를 내려 혈안이 된다. 젊은이들의 평균 연애 기간이 짧아지면서 1년에 하루 있는 날은 더 절박한 것이 된다. 대의(大義)는 더 아름답고 오랜 사랑을 기약하자는 것이요, 소의(少義)는 어여쁜 사람과 특별한 곳에서 유별난 시간을 보내자는 것이다.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커플들을 위해 다양한 저녁상을 차렸다. 그날은 올해도 2월 14일이다.

▶레스토랑 돌며 다양한 음식 섭렵…‘무빙 밸런타인’=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무빙 밸런타인’ 스페셜 디너는 이색적이다. 레스토랑 5곳 중 3곳을 이동하면서 총 6가지의 시그니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른바 ‘로테이션 다이닝’.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라운지 ‘트레비’ 안을 향해 깔린 레드카펫을 우아하게 밟고 걸어 들어간다. 바에서 제공하는 웰컴 칵테일과 카나페를 즐기고 나면 3국 3색의 레스토랑 기행이 시작된다. 한식 중식 일식 이태리식 스테이크하우스 중 3곳의 두 가지 메뉴씩을 이동하며 맛볼 수 있다. 1인당 12만5000원(이하 세금ㆍ봉사료 별도). ‘서프라이즈 선물’도 포함돼 있다. 12일부터 14일까지. (문의 02-2222-8650)

리츠칼튼 서울의 유로피안 레스토랑 더 가든에서는 7코스 요리에 테이블 장식 선택 옵션, 프러포즈 케이크, 야외 테라스 포토존에서의 기념 촬영이 포함된 특선 메뉴가 10만원~12만원(세금ㆍ봉사료 별도)이다. (02-3451-8271) 세종호텔의 피렌체는 둘만의 사진을 레이블에 인쇄해 내는 포토 와인을 포함한 7코스 메뉴를 2인 10만원(세금ㆍ봉사료 별도)에 제공한다. (02-3705–9146~7)

▶세레나데부터 리무진까지…특별한 날을 위한 특별 처방=14일 저녁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클락식스틴에서는 세레나데가 들린다. ‘엔드리스 러브’ 패키지에는 스페셜 코스 메뉴와 함께 고급 와인, 초콜릿이나 케이크, 꽃다발, 폴라로이드 촬영, 주얼리, 재즈 가수의 둘만을 위한 세레나데가 포함된다. 가격은 2인 기준 100만원.(세금ㆍ봉사료 별도)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앞에는 리무진이 선다. 14일 선보이는 연인들을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 서비스’는 6코스 디너에 고급 리무진 서비스가 포함된다. 2인 기준 90만원(세금ㆍ봉사료 별도).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세 종류의 와인(스파클링, 화이트, 레드)이 포함된 5코스 특별 디너를 14일에 한해 1인당 9만원(부가세 별도)에 선보이며(02-2270-3131),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미슐랭 스타 출신 총주방장 제라르 모지니악이 내놓는 6코스 디너를 1인당 9만5000원(부가세 별도)에 준비한다(02-531-6604). 롯데호텔서울의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프랑스산 최고급 식재료를 이용한 8코스 디너(2인 기준 66만원, 세금ㆍ봉사료 별도)를 선보인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아름다운 꽃 케이크와 함께 다양한 음식과 와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7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2287-8271)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사진설명=커플들을 위한 날, 밸런타인 데이 저녁을 겨냥해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저녁상을 차렸다. 호텔 내를 이동하며 다양한 요리를 섭렵하는 ‘무빙 밸런타인’부터 세레나데 서비스까지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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